반도체 산업의 요지에 안착, 성장의 열쇠를 쥐다
"핫앤쿨은 반도체 산업의 요지인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핫앤쿨 강태근 대표에게 기업 소개를 부탁하니 가장 먼저 이 선언과도 같은 문장을 내놓는다. 새삼 용인시의 반도체 자긍심을 상기시키는 강 대표. 그 역시 사회 초년병 시절부터 외국계 회사에서 반도체 장비 엔지니어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반도체 장비는 웨이퍼 이송, 가스, 압력, 온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온도 제어 기술은 공정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온도를 이용해서 반도체 장비 및 관련 산업에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하고 이바지해 보자’하는 생각으로 핫앤쿨이라고 이름 짓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핫앤쿨은 용인에 있는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유틸리티 제작 회사다. 용인시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서 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성장이 무척 기대되는 강소기업 중 하나다.
핫앤쿨의 사업 분야는 크게 3가지다. 온도를 이용한 히팅 사업(Heating Business)과 WJ(Watkins-Johnson)사 장비에 사용되는 여러 소모품 제작, 그리고 IMP 공정의 장비에 사용되는 공진기(Resonator)의 오버홀(Overhaul) 사업이다. 그중에서도 핫앤쿨의 주력 분야는 바로 온도와 관련 있는 히팅 사업이다.
강태근 대표는 WJ사의 CVD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의 엔지니어였다. CVD 공정은 진행 중에 가스 배출관에 파우더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 파우더가 장비 성능을 저하시키고 생산수율을 감소시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력, 시간, 비용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데, 온도를 이용하여 이 파우더 발생을 억제하고 증착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바로 핫앤쿨의 핵심 기술이다. 제품으로는 히팅자켓(Heating Jacket)과 히팅밸로우즈(Heating Bellows)가 있다.